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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5일 핫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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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BATCRO 댓글 0건 조회 120회 작성일 20-04-15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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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데믹 속 총선' 외신 주목.."한국, 무엇이 가능한지 또 증명"

 

'1m 이상 거리 두고 줄을 서주세요' (울산=연합뉴스) 김근주 기자 =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일인 15일 오전 울산시 중구 약사중학교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유권자들이 거리를 둔 채 줄을 서 있다. 2020.4.15 canto@yna.co.kr

 

미국, 프랑스 등 다수 국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선거를 연기한 가운데 한국에선 예정대로 15일 총선이 실시되자 외신들이 한국의 총선 상황에 관심을 두고 집중 보도했다.

BBC방송은 홈페이지에 한국의 총선 소식을 주요 기사로 소개하며 한국 유권자들이 마스크를 착용한 채 투표장을 찾는다고 보도했다.

또 유권자들은 투표장 앞에서 1m씩 떨어져 줄을 서서 차례를 기다린 다음 손을 소독하고 비닐장갑을 착용한 뒤 체온을 측정해야 투표용지를 받아들고 기표소에 들어갈 수 있다며 꼼꼼한 방역 절차를 소개했다.

각 유권자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위해 설치한 표식에 맞춰 서서 인내심을 갖고 자신의 순서를 기다린다고 덧붙였다.

로라 비커 BBC 한국 특파원은 일부 비평가들이 투표가 혼돈 속에 치러질지 모른다고 우려했지만 사전투표가 차분하게 치러진 것을 목격했다고 전했다.

또한 사전투표율이 26%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며 감염 공포가 투표 참여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BBC는 이번 선거에서 만 18세 유권자가 처음으로 투표권을 갖게 됐다는 점도 소개하면서 서울역에서 만난 이들은 투표권 행사에 모두 흥분한 듯 보였으며 세계적 대유행병도 이들을 방해하지 못했다고 묘사했다.

 

그러나 코로나19로 선거 유세 분위기는 상당히 바뀌었다는 설명도 더했다.

선거 기간이면 시끄러운 스피커를 단 승합차가 창문 밖에서 큰 소리를 내고, 후보들과 직원들은 곳곳에서 소리를 지르는 요란하고 소란스러운 풍경이 펼쳐지나 올해는 대규모 집회 대신 마스크를 쓴 채 먼 거리에서 유권자들과 만나고, 주먹이나 팔꿈치 인사로 악수를 대신했다는 설명이다.

또 지난 1월에는 경기 둔화와 일자리 창출, 북한과의 대화 교착이 정치적 대화를 지배했다면 이제는 코로나19에 대한 한국의 대응이 주를 이룬다며 코로나19가 유세 내용도 바꿨다고 보도했다.

BBC는 "이번 선거가 국내 재확산을 촉발할지 모른다는 두려움도 있지만, 현재로선 한국이 이번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속에 무엇이 가능한지를 또 한 번 증명하려는 듯하다"고 평가했다.

 

블룸버그통신도 한국에서 전 세계에 코로나19가 퍼진 이래 가장 큰 선거가 진행 중이라며 "한국의 바이러스 선거가 다른 국가 지도자들에게 본보기가 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특히 미국 일부 주가 대선후보 경선을 미루고, 프랑스는 감염자 수 폭증으로 지방선거를 미룬 상황에서 한국이 선거를 치러 대조를 이룬다고 지적했다.

미국에선 15개 이상 주에서 대선 경선이 연기됐으며 프랑스는 지난달 치른 지방선거 1차 투표가 역대 최저 투표율을 기록하자 결국 2차 투표를 미뤘다. 폴란드도 5월 10일 예정된 대통령 선거를 우편투표로 진행할 계획이다.

블룸버그는 한국에서 여당이 대승하면 일본이나 싱가포르처럼 선거를 치를지를 고민하는 정상들에게 위험을 무릅쓰고 선거를 진행할 정치적 이득을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영국의 위기 컨설팅 전문업체인 베리스크 메이플크로프트의 미하 흐리베르니크 아시아 리스크 분석 담당 수석은 한국 총선은 세계에 팬데믹 사태 속에 투표가 가능하며 위기에 잘 대처한 지도자에게는 이득이 될 수도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평했다.

 

IMF "한국 올해 경제성장률 OECD 1위" 전망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을 -1.2%로 전망하면서 22년 만의 역성장을 예상했지만,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한국의 전망치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방역 성과와 경기대응책 덕분에 경제적 충격이 상대적으로 작을 것으로 예상된 데 따른 것이다.

IMF가 14일(현지시간) 발표한 ‘세계경제전망’(World Economic Outlook)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OECD 회원 36개국의 경제성장률은 모두 마이너스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13일 오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지역거점병원인 대구 중구 계명대 대구동산병원에서 격리병동 중환자실 근무를 들어가는 의료진이 힘차게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뉴스1

 

한국은 -1.2%로 외환위기를 겪던 1998년(-5.1%) 이후 22년 만에 마이너스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이 수치는 OECD 회원국 중에서는 가장 높다. -1%대는 한국이 유일했고, 헝가리가 -3.1%로 2위였다. -4%대도 칠레(-4.5%), 폴란드(-4.6%), 룩셈부르크(-4.9%) 3개국에 불과했다. -5%대인 터키(-5.0%), 일본(-5.2%), 미국(-5.9%)이 6∼8위를 차지했다.

IMF가 지난해 10월 전망했을 때와 비교해 이번에 하향 조정된 폭도 한국이 3.4%포인트로 가장 작았다. 일본은 -5.7%포인트, 헝가리는 -6.4%포인트 각각 낮아졌다. 이어 하향 조정 폭이 7%포인트대인 스위스(-7.3%포인트), 핀란드, 칠레(이상 -7.5%포인트), 폴란드, 룩셈부르크(이상 -7.7%포인트), 멕시코, 영국(이상 -7.9%포인트)도 조정폭 하위 10위권에 포함됐다.

IMF 분류상 선진국 그룹 39개국 중에서도 한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가 가장 높았고, 전망치 하향 조정폭은 가장 작았다.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가 6개월 전보다 상대적으로 덜 떨어진 것은 코로나19에 대한 대응의 성과로 풀이된다. 안드레아스 바우어 IMF 한국 미션단장은 “코로나19 억제를 위한 한국의 전방위적 접근과 신속한 경기 대응정책이 국내 경기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완화했다”며 “다만 한국의 높은 대외 개방도를 고려하면 주요 교역국의 급격한 성장전망 하향에 반영된 대외수요 부진이 성장전망을 제약했다”고 평가했다.

 

BBC "코로나 검사소에서도 투표 진행, 완전히 다른 나라"

 

지난 10일과 11일 사전투표 때 촬영된 것으로 보인다.AFP 자료사진영국 BBC 홈페이지 캡처

 

‘여느 나라와 달리 선거를 치르고 있다. 유권자들은 마스크를 쓴 채 1m 거리를 유지하며 줄을 서 투표 순서를 기다린다. 체온을 재고 손세정제를 손에 문지르고 비닐장갑을 끼고서다.’

영국 BBC가 별 이상한 나라 다 보겠다는 듯 15일 한국의 21대 국회의원 선거를 다룬 르포기사의 첫 대목에 쓴 내용이다. 네 장의 사진과 함께 홈페이지에 기사를 실었는데 마지막 사진이 방호복을 입은 코로나19 바이러스 검사소에서 일하는 것으로 보이는 이들이 사전 투표 때 한 표를 행사하는 모습이었다.

로라 비커 서울 특파원은 “혼란이 상당할 것이라고 일부에선 우려했지만 내가 투표 초반 지켜본 바로는 평온했다. 사람들은 참을 수 있게 지정된 표식에 따라 줄 서 참을성 있게 자신의 투표 순서를 기다렸다”고 전했다. 한 젊은 여성 유권자는 “처음에는 사람들이 투표장에 나서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연기해야 하지 않나 생각했다. 하지만 지금 나도 나왔고 많은 다른 사람들이 투표에 나선 것을 보고 있다. 이제 걱정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방송은 유권자들이 감염될지 모른다는 걱정에 사로잡힌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고 했다. 유권자의 27%인 1100만여명이 이미 사전투표를 통해 한 표를 행사했고 18세에도 처음으로 투표권이 부여돼 투표 열기가 높다고 소개했다. 서울역에서 들뜬 표정의 이 나잇대 유권자들을 많이 볼 수 있었다고 비커 특파원은 전했다. 처음 투표에 나선다는 여성 유권자는 “투표는 우리가 해야 하는 어떤 일”이라며 비닐장갑을 끼어야 한다는 점이 불편하긴 했지만 그게 안전하다는 느낌을 준다고 말했다.

아울러 한국에서는 한국전쟁이 한창이던 1952년에도 대통령선거를 예정대로 진행하는 등 한 번도 선거를 연기한 적이 없다고 소개한 방송은 방역당국이 체온이 섭씨 37.5도를 넘는 유권자가 투표하겠다고 하면 다른 유권자들과 별도의 기표소에서 한 표를 행사할 수 있도록 했다고 전했다.

또 감염돼 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가 투표를 원하면 우편 투표를 할 수 있도록 하고, 경미한 증상의 환자들은 병원 밖에 마련된 투표소에 방호복과 마스크, 가운 등을 완전히 착용한 채 걸어나와 투표할 수 있었다고 보도했다.

최근 가장 문제가 됐던 것이 6만명에 가까운 자가 격리 환자들을 어떻게 투표하게 할지였다며 이들은 대중교통을 이용하지 않고 마스크를 쓴 채 걸어서나 자동차를 이용해 오후 6시 투표 마감 직전 투표소에 도착하면, 오후 5시 20분부터 7시까지 다른 유권자들과 뒤섞이지 않고 별도의 기표소에서 한 표를 행사하게 했다고 전했다. 투표를 마친 뒤에는 보건 관계자를 불러 함께 귀가하거나 경찰 차로 귀가하게 했다고 자세히 소개했다.

한편 행정안전부는 개별 투표 의향을 일일이 조사한 결과 대상자 가운데 22.8%에 해당하는 1만 3642명이 투표하겠다는 의사를 밝혀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물론 지난달부터 많은 자가 격리자들이 이렇게나 당국이 주도면밀하게 자신을 모니터링해야 하는지 모르겠다며 수칙을 위반하는 사례가 적지 않다는 점을 방송은 빼놓지 않았다.

 

'무료 감자' 사연 알려지자 강남구 엄마 등 주문 이어져 사흘만에 완판

 

 

지난 13일 오후 강원 춘천시 우두동에서 시민들이 한 농가가 내다놓은 감자를 주워가고 있다. 연합뉴스

 

“주문한 감자 맛있으면 엄마들 많은 단톡방마다 후기를 남겨 판매를 도울 겁니다.”
서울 강남구에서 두 자녀를 키우는 학부모 김모(47·여)씨는 14일 강원 춘천에서 감자 농사를 짓는 최승욱(54)씨의 연락처를 수소문해 감자 1상자(20㎏)를 주문하면서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김씨는 여러 상자를 사려고 했다. 하지만 최씨는 “저장 감자라서 오래 보관할 수 없으니 일단 먼저 조금만 받아보시라”고 권했다.

김씨는 딱한 감자 사연을 듣고 감자를 주문했다. 최씨가 춘천시 우두동 길가에 팔지 못한 감자 1t을 쌓아놓고 "필요한 사람이 가져가라"고 한다는 사연을 접하고서다.

최씨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판로가 막혀 저온저장고에 보관 중이던 감자가 서울 경매시장에 가지 못하자 일부를 내놨다. 이 같은 사연이 알려지자 감자를 가져가려는 시민들이 밤늦은 시간까지 몰렸고 1t가량의 감자는 하룻밤 새 흔적 없이 사라졌다.

김씨는 “최근 뉴스를 통해 코로나19 여파로 농산물을 유통하지 못하고 어쩔 수 없이 버리는 농민을 여러 번 봤다”며 “코로나19 사태 이후 밖에 나가지 못해 대형마트 앱을 통해 장을 많이 봤는데 앞으론 농산물을 직배송해 먹어도 좋을 것 같아 주문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식사 메뉴 선택은 참 어려운 일이라 엄마들이 모여 있는 단톡방에서 맛있는 음식이나 농산물을 서로 먹어본 뒤 공유하는데 각자 본인이 검증한 상품을 소개하다 보니 제법 잘 팔린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소비자는 농민이 직접 키운 농산물을 중간마진 없이 저렴한 가격에 사고 농민은 새로운 판로가 생겨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실제 최씨의 농가엔 전국 곳곳에서 주문이 이어졌다. 일부 시민은 농가를 직접 찾아가 감자를 구매하기도 했다. 춘천에 사는 여창윤(60)씨의 경우 지난 14일 해당 농가를 찾아가 감자 6상자를 샀다. 이후 5상자는 주변 지인에게 선물하고 1상자는 집으로 가져갔다. 여씨는 “직접 가서 보니 아직도 팔지 못한 감자가 많이 남아 있었는데 싹이 없고 상태도 좋았다”며 “감자를 갖다 줬더니 다들 좋아했다. 구매한 감자로 평소 좋아하는 감자밥을 해 먹을 생각”이라고 말했다.

지난 14일 기준 최씨의 저온저장고에 있던 감자는 200여 상자에 달했다. 하지만 전국에서 주문이 이어지고 있어 3~4일이면 모두 팔릴 것 같다고 최씨는 설명했다.

최씨는 “팔지 못한 감자를 주민들이 가져가라고 놔둔 것뿐인데 미국에 있는 친척, 연락이 끊어진 친구, 주변 지인들이 감자를 팔아주겠다고 연락을 해왔다”며 “그동안 농사만 열심히 지으면 된다고 생각했는데 이번 기회를 통해 유통구조 문제점을 알게 됐고, 판로에 대한 생각이 많이 바뀌었다. 수고를 감수하고 저를 찾아 연락해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네티즌들 사이에선 농산물을 합리적인 가격에 거래할 수 있도록 유통구조를 개선해야 한다 등 다양한 의견도 나왔다. 자신을 농업인이라고 밝힌 아이디 ‘windmil29’의 네티즌은 “유통구조가 바꿔야 농민이 산다. 농산물을 농수산시장에 팔아서 경매대금을 받는데 마트 가면 경매받은 금액대비 두배를 받는 경우가 허다하다”고 하소연했다. 아이디 ‘Never Been Better’의 네티즌은 “농산물 유통과정을 정부 차원에서 빨리 고치고 애써 키운 농작물을 갈아엎어 버리는 일은 안 생겼으면 좋겠다”고 썼다.

 

 

"이름 예쁜 정당 찍었어ㅋㅋ"..4660만원 버리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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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권자 한 표의 가치는 4660만원이라고 한다. 국회의원 임기인 4년치 국가 예산(2050조원)을 유권자 수로 나눈 금액이다. 그 한 표를 아무 생각없이 행사하는 건, 그만큼의 가치를 땅바닥에 버리는 것과 같다.

 

지금은 당연한 한 표이지만…
 
 

지금은 사회 구성원 모두에게 투표권을 부여한다. 나이가 많든 적든, 돈이 많든 적든, 성별이 어떻든 똑같은 한 표를 행사할 수 있다. 이를 '보통선거'라 한다. 이는 대의민주주의(대표자를 선출해 정부나 의회를 구성, 정책문제를 처리하도록 하는 민주주의)의 필수 요건이기도 하다.

하지만 이를 얻기 위해선 기나긴 역사가 필요했다. 고대 아테네에선 여성과 노예, 외국인이 투표권을 갖지 못했다. 전국민의 10~20%만 투표할 수 있었다. 대부분 국가에서 일정한 부와 지위를 가진 남성들만 투표할 수 있었다. 긴 역사가 지나도록 그랬다.

프랑스는 혁명 이후 1792년 보통선거권을 남성들에게 부여했다. 미국 역시 흑인들을 배제시키다, 1965년이 돼서야 투표권을 모든 남성들에게 줬다. 여성들 역시 끈질긴 투쟁 끝에 선거권을 가질 수 있었다. 뉴질랜드는 1893년 여성들에게 투표권을 줬다. 영국은 1918년, 미국은 1920년에 여성 투표권이 생겼다.

우리나라 역시 부침을 겪었다. 박정희 정권에선 지방자치제를 폐지했었다. 지방 선거는 약 30년 동안 전면 중지됐다. 이후 1990년 지방자치제 관련 3개 법안이 통과됐고, 1995년 6월27일, 최초로 전국 동시 지방선거를 치렀다.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은 당시 단식투쟁을 불사하며 "지방자치제는 민주주의를 위해 꼭 필요했다"고 호소했다.

 
 
국회의원, 잘 뽑아야 하는 이유
 
 

국회의원을 대충 뽑으면 안 되는 이유는 세 가지다.

첫째, 입법 권한이다. 법을 만드는 게 다 국회의원이 하는 일이다. 법률을 만들고, 고치고, 없애는 모든 게 국회의 가장 본질적인 권한이다. 헌법도 마찬가지다. 헌법을 제안하고 의결하는 것도 국회의 일이다.

둘째, 재정을 심의한다. 2020년 정부 예산이 무려 512조3000억원에 달한다. 국가 운영에 필요한 돈이다.

하지만 이게 꼭 필요한 데에 사용되는지, 불필요한 낭비는 없는지 감시하는 이가 필요하다. 그것 또한 국회 역할이다. 국가의 세입과 세출, 그 예산안을 심의하고 확정한다. 그 효율성과 질을 높이는 중요한 일이다.

셋째, 정부가 국정 운영을 제대로 하고 있는지 감시한다. 국민들이 일일이 파악하기 어렵다. 국민들이 일일이 할 수 없으니, 비판해서 똑바로 하게끔 방향을 잡아주는 이가 필요하다. 이 또한 국회의원의 주요 업무다.

고대 그리스 철학자 플라톤은 "정치에 대한 무관심의 대가는, 가장 저질스런 인간에게 지배 당하는 것"이라고 했다. 최선이 없으면 차선이라도, 그것도 안 되면 차악이라도 알아보고 뽑아야 하는 이유다. 국회의원 후보 이름만 검색해도 그의 공약이 뭔지, 납세는 제대로 했는지, 전과는 없는지, 어떤 말들을 했는지가 다 나온다. 4660만원을 어떻게 잘 쓸 것인가.

 

 

 

한국산 진단키트 출발한 날, 미국 "방위비 더 내라" 압박

 

한국산 코로나19 진단키트 60만회 분량을 미국으로 수출하기 위해 15일 새벽 인천공항 화물터미널에서 관계자들이 키트가 든 상자를 항공기로 옮기고 있다. 외교부 제공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장관은 14일(현지시간) 막판 ‘트럼프 변수’로 타결에 이르지 못한 것으로 알려진 제11차 한미 방위비분담금 협정(SMA)과 관련해 한국은 ‘부자 나라’라며 방위비를 더 내야 한다고 재차 압박에 나섰다. 이날 공교롭게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요청한 한국산 코로나19 진단키트 60만회 분량을 실은 항공기가 미국으로 출발했다.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는 트위터를 통해 “한미동맹은 공고하며 외교부에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에스퍼 장관은 이날 국방부 브리핑에서 한국쪽이 전년 대비 ‘최소 13% 인상안’을 제시했었다는 최근 <로이터통신>의 보도에 대한 질문을 받고 국무부가 협상을 주도하고 있는 만큼 국무부에 넘기겠다면서도 “나는 그에 대한 우리의 입장이 무엇인지에 대해 매우 분명히 했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이 우리의 가깝고 신뢰받는 동맹이라는 나의 견해는 여전히 유지된다”며 “그들은 부자 나라다. 그들은 우리의 상호 방위와 그들의 특정한 방위에 도움이 되기 위해 더 지불할 수 있고 더 지불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에스퍼 장관의 발언은 한미 방위비분담금 협정이 지난달말 잠정타결 수순까지 접어들었다가 막판 트럼프 대통령이 거부하면서 최종 합의에 이르지 못한 상황에서 한국의 추가 증액을 압박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한국쪽도 내놓을 수 있는 최대치의 금액을 제시한 만큼, 극적인 모멘텀 마련 없이는 협상 표류가 길어질 가능성이 높은 상태다. 합의가 늦어지면서 주한미군 내 한국인 노동자 4천여명은 이달 1일부터 강제 무급휴직에 들어갔고. 정부는 우리 예산으로 이들을 지원하는 내용의 특별법 제정을 추진하고 있다.

 

이처럼 미국으로부터 방위비분담금 증액 압박이 있던 날, 우리 정부는 한미동맹 차원에서 한국산 코로나19 진단키트 60만회 분량을 우선적으로 미국에 수출했다. 외교부는 “미국 식품의약국(FDA) 사전 승인을 받아 수출 계약이 끝난 3개 업체 중 2개 업체 진단키트가 15일 새벽 화물기를 통해 미국으로 출발했다”고 밝혔다. 미국은 코로나19 확진자가 60만명에 근접하고 있으며 사망자도 2만3천명을 넘어섰다. 진단키트는 물론이고 손소독제나 마스크 등 방역용품이 부족한 상태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달 24일 문재인 대통령과의 전화 통화에서 진단키트 지원을 요청했으며 3주만에 수출이 이뤄진 것이다. 트럼프 행정부 고위 당국자는 “우리는 한국 파트너들이 미국의 코로나19 테스트 확보를 지원하는 데 대해, 미국인을 지원하는 데 대해 감사한다”고 전했다. 해리스 대사도 이날 트위터를 통해 “한미동맹은 공고하며 미국 연방재난관리청(FEMA)의 키트 구입을 가능하게 도와준 외교부에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오늘 나들이 가시려고요? 이 얼굴을 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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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나들이 가기 딱 좋은 날입니다. 4.15 총선 투표만 얼른 끝내면 황금 같은 주중 휴일, 낮 기온도 20도를 웃돌며 포근하다니 화사한 꽃 구경하기 더없이 좋겠지요. 게다가 코로나19로 두 달 가까이 갇혀 지냈으니, 솔직히 우리나라 국민 중 누가 답답하지 않겠습니까?

■오늘, 투표하고 나들이 가시려고요?

그러니 '더 이상은 못 참겠다' 하며 오늘 투표한 뒤에 가까운 야외로, 관광지로, 맛집으로 나가 마음껏 다니고 싶은 마음! 없으면 이상한 것일 겁니다.

신규 확진자 수도 해외 유입자까지 합해서 어제까지 6일 연속 40명 아래라고 하니, 이제 다 끝난 것 같은 기분이 들기도 합니다.

■ "외출하고 싶을 때 이 얼굴을 기억해주세요"


그런데 이 사진을 한번 봐주십시오. 영국의 간호사인 아이메 굴드 씨가 지난 12일 부활절에 자신의 SNS에 공개한 본인 얼굴인데요, 중환자실에서 6일간 65시간 일한 뒤 모습이라며 "이번 부활절에 외출하고 싶을 때 이 얼굴을 기억해 달라”고 적었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켜달라는 호소였던 겁니다. 그러면서 "여러분이 외출을 참으면, 우리 (의료진)와 우리가 생명을 살리는 일을 돕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 이 얼굴을 기억하십니까?


이보다 앞서서 우리에게도 잊지 못할 얼굴이 있었죠. 대구 의료지원에 나선 간호장교 김혜주 대위, 마스크에 쓸린 콧등에 반창고를 여럿 붙이고 의료활동에 집중한 모습.

지난달 초, 집단감염으로 도시 전체가 비상이었던 대구로 달려간 수많은 의료진의 희생과 봉사를 이 사진 한 장이 대변하고 남았습니다.


아직도 전국에는 수많은 '김혜주 대위'들이 매일 코로나19와의 전쟁 최전선에서 싸우고 있습니다. 우리의 목숨과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요.

■ "사람 왜 이렇게 많아?" 외국인 유튜버의 경악

지난주 유튜브에 공개된 이후 인터넷에서 꾸준히 화제인 동영상이 있습니다. 국내 거주 중인 한 외국인이 주말에 한강, 홍대 등을 돌아다니며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 맞아?"라며 한국의 실상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영상입니다. ☞영상 바로가기 https://youtu.be/2xKj7Fa8r2c


솔직히 좀 놀랐습니다. 아무리 일부 사람이 몰리는 주말 모습이었다고 해도, '거리두기' 개념이 무색할 정도로 몰린 인파는 상상을 훨씬 뛰어넘는 규모였기 때문입니다. 주로 젊은 층으로 마스크를 하지 않은 사람들도 꽤 많이 보였습니다.

영상에 달린 수많은 댓글 대부분은 이들을 비판하고, 감염 재확산을 걱정하는 내용입니다. "집안의 부모님과 조부모, 거리에서 마주치는 수많은 어르신을 생각한다면 이럴 수 없다"며, 이들의 행동이 무책임하다는 분노가 많았습니다.

또 지난 1월부터 지금까지 방역 일선에서 버티고 있는 의료진과 공무원들을 생각하라는 무거운 질책도 수없이 이어졌습니다.


'슬슬 한국인들이 나태해지기 시작한 것'이라는 류의 댓글들도 눈에 띄었는데요. "이런 걸 공중파 언론에서 많이 보여줘야 한다. 그래야 경각심을 가진다"는 어느 분의 말씀은 오래도록 뇌리에 남았습니다.

■ 한국 대응 칭찬했던 BBC 특파원, "한국인들 느슨해져"


전 국민이 마스크 착용을 생활화하고, 사회적 거리두기에 적극 동참하며, 사재기 같은 것을 찾아볼 수 없는 한국의 침착한 대응을 여러 차례 보도했던 BBC 한국 특파원, 로라 비이커 기자.

그랬던 비이커 기자도 지난 6일, 자신의 SNS에 "한국인들의 이동량이 20% 증가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참여가 느슨해진 것 같다"는 글을 올렸습니다.

또 클럽 앞에 사람들이 많이 몰려 있는 사진 2장과 함께,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일요일 강남 나이트클럽 앞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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